1① 단백갈마單白.磨:
‘크게 말한다’는 의미이다. 이것은 동의를 구할 필요가 없으며, 늘 행하는 일 등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을 대중에게 고지告知한 뒤 큰소리로 한 번 더 말하면 성립된다. 이런 방식은 현대의 회의에서 관례업무를 보고하는 것과 같다.
② 백이갈마白二.磨:한 번 고지하고 다시 한 번 물어 모두의 동의를 구한다. 보통 회의처럼 제기된 안건은 모두 회의에서 토론, 수용, 의결 등을 통해 효력이 발생된다.
③ 백사갈마白四.磨:한 번 고지하고 다시 세 번 읽는데, 읽을 때마다 동의를 구한다. 안건에 대하여 갈마를 세 번 반복한 뒤에도 침묵하면 이의가 없다는 표시이다. 갈마가 성립되고 안건은 만장일치로 통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