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묘법연화경 여래수량품 제16 如來壽量品 第十六
내가 성불한 이래로 지나간 겁의 수는
헤아릴 수 없는 백천만억 아승지겁이니,
항상 설법하고 교화하여 무수한 중생들
부처님 길에 들게하니, 무량겁을 이어왔네.
중생제도 하기위해 방편으로 보인 열반
실은 멸도 아닌지라 항상 법문 설하나니,
내가 여기 머무르며 온갖신통 힘으로써
어리석은 중생곁에 있더라도 보지못해
나의열반 보는대중 사리탑에 공양하고
모두함께 그리움에 우러르는 마음내니,
믿음으로 절한 중생 마음곧고 부드러워
부처님을 친견코자 몸과목숨 다 바치니
그때 내가 스님들과 영축산에 함께나와
중생에게 말하기를 “항상여기 머물러서
멸도함이 아니거늘 방편으로 나타낸 것.”
다른나라 중생들도 공경하며 믿는다면
내가 다시 그곳에서 위없는 법 설할텐데
너희들은 듣지않고 나의 멸도 말만하네.
내가보니 모든중생 고통바다 헤매기에
나타나지 않으면서 우러르는 마음으로
그리움을 일으키면 출현하여 설법하니,
신통력은 이와같아 아승지겁 오랜세월
영축산과 여러곳에 항상상주 하느니라.
중생들이 겁이다해 큰불 이는 때 만나도
불국정토 안온하여 천인들은 충만하고
동산수풀 여러전각 온갖보배 장엄하고
보배나무 꽃과열매 중생들이 노니는 곳
모든하늘 북소리와 온갖악기 연주되고
만다라꽃 비가내려 대중사이 흩날리네.
불국정토 무너질일 없는데도 중생들은
불에타면 근심고통 가득하다 보는구나.
죄가많은 이런중생 나쁜업의 인연으로
아승지겁 지나도록 삼보이름 못듣지만
온갖공덕 잘닦아서 부드럽고 정직한이
즉시모두 내가여기 설법함을 친견하리.
이들에게 설하나니, 여래수명 무량하여
오래지나 친견한이 여래친견 어렵다고
이런중생 위하여서 부처수명 길고길어
무량하다 설하는데, 오랜세월 지나서야
친견한 이 말하기를 친견하기 어렵다하네.
지혜의힘 이와같아 무량하게 비추거늘
수명또한 끝없음은 오래닦은 업의과보
지혜로운 너희들은 여기의심 내지말고
모든번뇌 없앨지니 여래말씀 진실하다.
마치의사 방편으로 미친아들 구하려고
죽었다는 거짓말을 헛망하다 할수없듯
나는 세상 아버지라. 어리석고 고통받는
중생제도 하기위해 멸도했다 말한 것은
항상내가 있다하면 교만방자 마음으로
게으름과 오욕락의 악한길에 떨어지리.
나는항상 중생들의 행하는바 모두알아
근기따라 제도함에 갖가지로 법을설해
이런생각 항상하되, 어찌하면 저중생들
위없는도 들게하여 속히성불 하게할까.
<여래수량품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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