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이와 같이 법문하시는 것을 들었다. 한때 부처님께서 비야달마성의 조용한 곳에 계실 적에 여러 곳에서 따라 다니던 사부대중이 부처님을 향하여 둘러앉았다.
그때 대중가운데 있던 무애보살이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께 합장하고 여쭈었습니다.
“세존이시여, 이곳 염부주중생들이 번갈아가며 서로 출생하기를 옛적부터 지금까지 끊이지 아니하였으나, 유식한 사람은 적고 무식한 사람은 많으며 염불하는 사람은 적고 잡신에게 구하는 사람은 많고 계행을 지키는 사람은 적고 계행을 어기는 사람은 많으며 꾸준히 정진하는 사람은 적고 게으른 사람이 많으며 지혜 있는 사람은 적고 어리석은 사람은 많으며 장수하는 사람은 적고 단명한 사람은 많으며 선정을 닦는 사람은 적고 마음이 산란한 사람은 많으며 부귀한 자는 적은데 빈천한 자는 많고 온유한 사람은 적고 딱딱한 사람은 많으며 흥성하는 자는 적고 외로운 자는 많으며 정직한 자는 적은데 아첨하는 사람이 많으며 청렴하고 삼가는 사람은 적고 탐내고 흐릿한 사람은 많으며 보시하는 사람은 적은데 인색한 사람은 많고 신실한 사람은 적은데 허망한 사람이 많으며 세속은 천박하고 관법은 혹독하며 부역은 심하여 백성은 궁핍하고 어려워서 구하는 바가 얻어지지 아니함은 진실한 믿음이 아닌 사도를 보고 잘못되어서 이와 같은 고통을 겪는 듯하니 바라옵건대 세존께서 이 사견이 잘못된 중생들을 위하여 올바른 법문을 설하셔서 잘못된 것을 깨닫고 모든 고통을 면하게 하여 주십시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좋다 무애보살아, 네가 큰 자비로서 소견이 잘못된 중생들을 위해 불가사의한 여래의 바른 법을 물으니 너희들은 자세히 듣고 깊이 생각하여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천지팔양경을 해설하리라. 이경은 과거의 모든 부처님께서도 말씀하셨고 미래의 모든 부처님께서도 마땅히 말씀하실 것이요. 현재 계신 부처님들도 말씀하시니라. 이 하늘과 땅 사이에는 사람이 가장 뛰어나고 높으니 모든 만물 중에 귀한 것이니 사람은 바르고 참되어야 하고 마음에는 허망함이 없어야 하며 몸은 바르고 참된 일을 행해야 하느니 왼편으로 삐친 획은 (人) 바르다는 뜻이요 오른편으로 삐친 획은 참되다는 뜻이니 항상 바르고 참된 일을 행해야 함으로 사람이라 이름 하느니라. 그러므로 사람은 능히 도를 넓히고 도는 몸을 윤택케 하는 것이니 도를 의지하고 사람을 의지하면 모두 성인의 도를 이루느니라.
또 무애보살아, 모든 중생이 이미 사람 몸을 얻었지만 복을 닦지 못하고 참된 것을 등지고 여러 가지 나쁜 업만 지었음으로 장차 목숨이 마칠 때에 고생의 바다에 빠져서 여러 가지 죄를 받게 되나니, 만약 이 경을 듣고 믿는 마음을 거역하지 아니하면 즉시 모든 죄의 어려움에서 벗어나고 고생의 바다에서 빠져나와 선신의 보호를 받아 모든 장애가 없어지고 수명이 연장되어 오래살고 일찍 죽는 일이 없어질 것이니, 이 믿는 힘만으로도 이와 같은 복을 받게 되거늘 하물며 어떤 사람이 이 경을 전부 쓰거나 받아서 지녀 읽고 외우고 법처럼 수행하면 그 공덕은 이루 말할 수 없고 헤아릴 수 없고 한이 없어서 목숨이 마친 뒤에는 부처를 이루게 되리라.”부처님께서 무애보살마하살에게 말씀하셨다.
“만약 어떤 중생이 사도를 믿는 소견으로 잘못되면 곧 마귀 같은 외도를 입어 도깨비나 괴상한 새의 울음소리와 온갖 괴물과 악한 귀신들이 번갈아 와서 시끄럽고 귀찮게 할 것이며 나쁜 종기나 전염병 등 여러 가지 나쁜 횡액과 병을 주어서 고통을 쉬지 않고 받게 될 것이니 만일 선지식을 만나서 이 경을 세 번만 읽어주면 그런 악한 귀신들은 모두 소멸되고 병이 낫고 몸이 건강해져 힘이 날 것이니 이 경을 읽는 공덕으로 이와 같은 복을 얻게 되느니라.
만약 어떤 중생이 음욕과 성냄과 어리석은 생각과 몹시 욕심내고 시기하는 마음이 많더라도 만약 이 경을 보고 믿고 공경하고 공양하며 세 번만 읽으면 어리석고 미욱함이 없어지고 자비를 베풀게 되므로 불법의 복을 얻게 되느니라.”“또 무애보살아, 만일 선남자선여인이 불법을 위하여 좋은 일을 하려 할 때에 먼저 이 경을 세 번 읽고 담장을 쌓거나 터를 다지거나 집을 짓거나 안채나 바깥채나 동쪽 서쪽 행랑이나 주방과 객실을 고치거나 문을 내고 우물을 파고 아궁이를 고치고 방아를 놓고 곳간을 짓고 육축의 우리를 만들더라도 일유신과 월살귀와 장군태세와 황번표미와 오방지신과 청룡백호 주작현무와 육갑금휘와 십이제신과 토위 복룡과 모든 귀신과 도깨비들이 다 숨거나 다른 곳으로 도망가며 형상과 그림자까지도 없어지고 해치지 못할 것이며 모든 일이 대길해져서 한량없는 복을 얻으리라.
선남자야, 공을 들인 이 후에는 집안이 평안하고 가옥이 견고하며 부귀영화를 구하지 않더라도 스스로 이루어지며 혹 먼 길을 가거나 군에 입대해서 벼슬을 구하거나 장사를 하려해도 마땅히 많은 이익을 얻게 되며 가문이 흥하여 사람이 귀히 되고 대대손손 아비는 자비롭고 아들은 효도하며 남자는 충성하고 여자는 정결하며 형은 우애롭고 아우는 공손하며 부부는 화목하고 친척 간에는 신의가 있으며 바라는 바가 다 이루어질 것이다.
만약 어떤 중생이 관에 잡혀 매달리게 되었거나 도적에게 잡혀 가더라도 이 경을 세 번 읽으면 곧 풀려남을 얻으리라.
만약 선남자선여인이 천지팔양경을 받아서 지니거나 읽고 외우고 남을 위해 쓰고 베낀다면 물이나 불에 들어가도 타지 않고 떠내려가지 않으며 혹 험한 산에 있더라도 범이나 이리에게 꼼짝 못하게 되어 할퀴거나 물지 못하게 선신이 보호하여 지켜주며 위없는 도를 이루게 되리라.
또한 어떤 사람이 망령된 말과 꾸며대는 말과 욕설과 이간하는 말을 많이 하더라도 능히 이 경을 수지 독송하며 네 가지 허물이 없어지고 네 가지 무애변을 얻어서 불도를 이룰 것이며, 만일 선남자 선여인 등이 부모가 죄를 짓고 죽어서 지옥에 떨어져 많은 고통을 받게 되었다면 그 아들이 곧 부모를 위하여 이 경을 일곱 번 읽으며 그 부모는 즉시 지옥에서 풀려나 천상에 태어날 것이며 부처님 법문을 듣고 깨달아 무생법인을 얻어 불도를 이룰 것이니라.”부처님께서 무애보살에게 말씀하셨다.
“비바시 부처님 때에 어느 우바새 우바이가 사교를 믿지 않고 불법을 공경하고 받들어 이 경을 쓰고 베껴서 지니고 읽고 외우며 모름지기 하고 또 하면서 한 번도 의문하지 않고 올바로 믿은 고로 보시를 같이 행하고 고르게 공양하고 몸의 정결함을 얻어 부처를 이루었나니 그 호를 보광여래응정등각이라 하고 겁명은 대만이며, 국호는 무변이니 단, 그 백성들이 보살도를 행하였고 법을 얻지는 못하였다.
또 무애보살아, 이 천지팔양경이 이 세상에 있을 때, 있는 곳마다 팔보살과 모든 범천왕과 일체 신명들이 이 경을 둘러싸고 호위하며 향과 꽃으로 공양하기를 부처님과 같이 하느니라.”부처님께서 무애보살에게 말씀하셨다.
“만약 선남자선여인이 중생을 위하여 이 경을 풀이하여 말함으로 실상을 깊이 깨달고 깊은 이치를 얻게 된다면 그 몸이 곧 부처의 몸이요 그 마음이 곧 부처의 마음이니라.
그렇게 능히 아는 바가 곧 지혜이므로 눈으로는 항상 여러 가지 한없는 색을 보거든 색이 곧 공이고 공이 곧 색이니 느낌도 생각도 행함도 앎도 역시 공이므로 이것이 곧 묘색신여래이며, 귀로 항상 여러 가지 한없는 소리를 듣거든 소리가 곧 공이고 공이 곧 소리이므로 이것이 곧 묘음성여래이며, 코로 항상 여러 가지 한없는 냄새를 맡거든 냄새가 곧 공이고 공이 곧 냄새이므로 이것이 곧 향적여래이며, 혀로 항상 여러 가지 한없는 맛을 알거든 맛이 곧 공이고 공이 곧 맛이 되므로 이것이 곧 법희여래이며, 몸으로 항상 여러 가지 한없는 감촉을 느끼거든 감촉이 곧 공이고 공이 곧 감촉이므로 이것이 곧 지승여래이며, 뜻으로 항상 여러 가지 한없는 법을 생각하고 분별하거든 법이 곧 공이고 공이 곧 법이므로 이것이 곧 법명여래니라.
선남자야, 이 육근이 나타나되 사람들이 모두 입으로 항상 착한 말을 해서 착한 법이 늘 전하여지면 곧 성인의 도를 이루는 것이고 사도의 말을 해서 나쁜 법이 늘 전하여지면 지옥에 떨어지게 되느니라.
선남자야, 선악의 이치가 있음을 틀림없이 믿어야 하느니라.
선남자야, 사람의 몸과 마음이 불법을 담는 그릇이며 역시 십이부의 큰 경전이거늘 아득한 옛적부터 현재까지 다 읽지 못하였으며 터럭만치도 건드리지 못하였으니 이 여래장경은 마음을 알고 성품을 본 사람만이 아는 것이요 성문이나 범부들은 알지 못하느니라.
선남자야, 이 경을 읽고 외워서 깊은 진리를 깨치면 이 몸과 마음이 곧 불법을 담는 그릇인줄 알지만 만약 술에 취해서 깨지 못한 것 같이 마음이 불법의 근본이 된다는 것을 모르고 여러 갈래로 방황하면서 악한 길로 떨어져서 영원히 고통의 바다에 빠지게 되고 불법의 이름조차 듣지 못하느니라.”
그때의 오백천인들의 대중 가운데에서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법안이 밝아짐을 얻고 모두 다 크게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그 즉시로 더할 바가 없고 비교할 수 없는 아뇩다라다라삼먁삼보리의 마음을 일으켰다.무애보살이 다시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사람이 이 세상에 있으면서 태어나고 죽는 일이 가장 중하다고 하겠으나 출생 시에도 택일을 하지 못하고 때가 되면 태어나게 되고 죽을 때에도 택일을 하지 못하고 때가 되면 죽게 되거늘 어찌하여 염하거나 장사지낼 때에는 길일을 묻고 택해서 염을 하고 장사지내건만 그렇게 한 후에도 오히려 해가 되어 빈궁한 사람이 많고 가문이 멸망하는 일까지 적지 않으니 원하옵건대 세존께서 소견이 잘못된 모든 무지의 중생을 위해 그 인연을 말씀해 주셔서 바른 견해를 얻어 가져서 그 뒤바뀜을 없애주소서”부처님께서 말씀하시되. “그렇다 그렇다. 선남자야, 네가 능히 중생들의 태어남과 죽는 일, 염하는 것과 장사지내는 법을 물으니 너희들은 자세히 들으라. 너를 위해 지혜로운 이치와 대도의 법을 말하노라.
대개 하늘과 땅은 넓고 맑으며 해와 달은 항상 밝아 어느 해 어느 시간이나 좋고 아름답기만 하여 실로 다름이 없다.
선남자야, 인왕보살이 큰 자비로 중생들을 불쌍히 여기시기를 벌거숭이 자식같이 하여 스스로 백성의 부모가 되셔서 세속사람들을 쫒아 세속 법을 가르치려 일역을 만들어 천하에 나누어 주어 절후를 알게 하였는데 만, 평, 성, 수, 개, 제, 집, 위, 파, 살, 이란 글자를 어리석은 사람들이 글자대로 믿고 의지하여 사용하면 흉화를 면하는 줄로 알고 또 사도를 하는 사람들은 이 그릇된 도를 부연하여 말하니 쓸데없이 사신에게 구하고 아귀에게 절하다가 오히려 재앙을 불러들여 고통을 받는 것이니 그런 사람들의 무리를 하늘과 시절에 배반되고 땅과 이치에 어긋나며 해와 달의 밝은 빛을 등지고 항상 어두운 곳으로 가는 것이며 바른 도의 넓은 대로를 버리고 항상 사도의 좁은 길을 찾으니 뒤바뀐 소견이 심한 까닭이니라.
선남자야, 해산하려 할 때 이 경을 세 번 읽으면 아기를 순산하고 크게 길할 것이며 총명하고 지혜롭고 복덕을 갖추고 일찍 요절하는 일이 없을 것이요.
죽으려 할 때 이 경을 세 번 읽으면 조금도 방해가 없고 한량없는 복덕을 얻느니라.
선남자야, 날마다 좋은 날이요 달마다 좋은 달이요 해마다 좋은 해이니 실로 막힘없는 날들이라 언제든지 염하고 장사지내도 좋지만 단 모름지기 염하고 장사지내는 날에 애써서 이 경을 일곱 번 읽어주면 크게 길하고 이로워서 한량없는 복을 받을 것이며 가문이 영화롭고 사람은 귀히 되고 수명이 길어지고 명이 다하는 날에는 성인의 도를 이루게 되느니라.
선남자야, 염하고 장사지내는 곳을 동서남북 묻지 말고 편안한 자리를 구하면 되니 사람이 좋아하는 곳이면 귀신도 좋아하는 것이다.
이 경을 세 번 읽고 지을 곳을 닦아 편하게 묘를 쓰고 묘전을 마련하면 재앙은 영원히 사라지고 집은 부하게 되고 사람은 흥하여 크게 길하고 이로울 것이다.”
그때 부처님께서 그 뜻을 중요하게 당부하시고자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삶을 누릴 때가 좋은 날이요 장사지내는 그 날마저 좋은 때라. 태어날 때와 죽을 때에 이 경을 읽으면 크게 길하고 이로우며 복을 받으리. 달마다 좋은 달이요 해마다 좋은 해이다. 이 경을 읽고 장사지내면 천추만대에 영화롭고 창성하리라.’
그때에 대중 가운데 칠만 칠천 명이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마음이 열리고 뜻을 이해하여 사도를 버리고 정도로 돌아와 불법을 얻어서 영원히 의혹을 끊고 모두 아뇩다라삼먁삼보리 마음을 내었다.무애보살이 다시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모든 범부가 혼인을 하려할 때 먼저 조건이 맞는가를 물어보고 그 후에 길일을 택해서 혼례를 치루지만 결혼한 후에 부귀하여 해로하는 사람은 적고 빈궁하게 살다가 이별하고 사별하는 사람이 많으니 똑같이 삿된 말을 믿거늘 어찌하여 이와 같은 차별이 있습니까? 원하옵건대 세존께서 중생의 의문을 풀어주소서.”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남자야, 너희들을 위해 설명하리니 자세히 들으라. 하늘은 양이고 땅은 음이며 해는 양이고 달은 음이며 남자는 양이고 여자는 음이니 하늘과 땅의 기운이 합해서 온갖 초목이 나고 해와 달이 서로 옮김으로 사시 팔절이 생기며 불과 물이 서로 수순하여 모든 만물이 자라고 남녀가 서로 화합하여 자손이 번성하는 것이니 모두가 하늘과 땅의 상도라 자연의 이치며 세속의 법인 것이다.
선남자야, 어리석은 사람은 지혜가 없어서 사도하는 사람을 믿고 점치고 길하기를 바라고 선한 일을 닦지 않고 여러 가지 악한 업만 짓다가 목숨이 다한 후에 다시 사람으로 태어나는 자는 손톱 끝에 흙과 같고 지옥에 떨어져 아귀나 축생으로 생겨나는 자는 큰 땅덩어리의 흙과 같으니라. 선남자야, 다시 사람 몸 얻은 자도 바른 일을 믿고 착한 일을 하는 사람은 마치 손톱 끝에 흙과 같으나 나쁜 일을 하고 사도를 믿으면 큰 땅덩어리의 흙과 같으니라.
선남자야, 결혼을 하려고 할 때에 물과 불이 상극이고 포태가 서로 안 맞거나 나이가 맞지 않는다고 따지고 묻지 말고 녹명서를 보면 복덕이 많고 적은 것을 알 수 있으니 그것으로 권속을 삼되 불러들여 맞이하는 날에 이 경을 세 번 읽고 성례를 하면 좋은 일만 항상 거듭되고 광명이 서로 모여서 가문이 높아지고 사람은 귀히 되며 자손은 흥성하되 총명하고 지혜롭고 재주 있고 솜씨 좋고 효도하고 공경 잘하며 대대로 이어가면서 크게 길하고 이로울 것이니 명이 짧아서 요절하는 일이 없고 복덕이 풍성하고 모두 불도를 이루리라.그때에 여덟 보살이 부처님의 위신을 받아서 대총지를 얻고도 항상 인간 세상에 있으면서 티끌 같은 광명을 화하고 사생팔해의 도를 바로 세워 사도를 파하고 다른 이와 스스로 달리하지 아니하니 그 이름을 말하니 발타라보살누진화, 나린갈보살누진화, 교목도보살누진화, 나라달보살누진화, 수미심보살누진화, 인저달보살누진화, 화륜조보살누진화, 무연관보살누진화이다.
이 여덟 보살이 함께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저희들이 모든 부처님 처소에서 받은 다라니 주문을 지금 말해서 천지팔양경을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는 사람을 옹호해서 영원히 공포를 없게 하고 또 모든 좋지 않은 것들을 없게 하여 이 경을 읽는 법사를 침범하여 손해를 얻지 않게 하겠나이다.” 하고 곧 부처님 앞에서 주문을 외웠다.
<아거니 니거니 아비라 만례 만다례>
“세존이시여, 만약 착하지 않은 자가 법사에게 와서 귀찮게 하려고 하면 나의 이 주문을 듣고는 머리가 일곱 쪽으로 깨어져서 아리나무가지 같이 되게 하리다.”그때에 무변신보살이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 전에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어찌하여 천지팔양경이라 하옵니까? 원하옵건대 세존께서 그 뜻을 말씀하셔서 모든 청중들로 하여금 그 뜻을 깨달아서 빨리 마음의 근본을 통달하고 부처님의 지견에 들어가 의심을 끊게 하소서”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렇다 선남자야, 너희들은 자세히 들으라. 지금 내가 너희들을 위하여 천지팔양경의 뜻을 분별해서 설명하리라.
天은 양이요 地는 음이며 八은 분별이고 陽은 분명히 안다는 뜻이니 대승의 하염없는 이치를 분명히 알아서 팔식인연이 공하여 얻을 것이 없음을 잘 분별하라는 것이니라.
또한 八식은 날(經)이 되고 陽명은 씨(緯)가 돼서 날과 씨가 서로 어울려서 경전을 이룬 까닭에 팔양경이라 하느니라.
八자는 八식임으로 육근(안眼이耳비鼻설舌신身의意)으로 된 여섯 식과 함장식과 아뢰야식을 합해 팔식이라 하거늘 팔식의 근원을 분명히 분별하면 아무것도 없는 공한 것이다.
그런즉 알기를, 두 눈은 광명천이니 광명천 가운데서 일월광명세존을 나타내고, 두 귀는 성문천이니 성문천 가운데서 무량성여래를 나타내며, 두 코는 불향천이니 불향천 가운데서 향적여래를 나타내고, 입에 혀는 법미천이니 법미천 가운데서 법희여래를 나타내며, 몸은 노사나천이니 노사나천 가운데서 성취노사나불과 노사나경사불 노사나광명불을 나타내고, 뜻은 무분별천이니 무분별천 가운데서 부동여래대광명불을 나타내고, 마음은 법계천이니 법계천 가운데서 공왕여래를 나타내며, 함장식천은 아나함경과 대반열반경을 연출하고, 아뢰야식천은 대지도론경과 유가론경을 연출하느니라.
선남자야, 불佛이 곧 법이고 법이 곧 불佛이니 합해서 한 모양이 되어 대통지승여래를 나타내는 것이다.”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실 때에는 온 땅이 여섯 가지로 진동하고 광명이 하늘과 땅에 비쳐서 끝이 없이 호호탕탕(끝없이 넓고 넓다)하여 무어라고 이름 할 수 없었으며 모든 어둠이 모두 다 사라져 밝아지고 온갖 지옥이 일시에 소멸해서 모든 죄인이 고통 면함을 얻었다.
그때에 대중가운데 있던 팔만팔천보살이 함께 일시에 성불하였으니 그 호는 공왕여래응정등각이고 겁명은 이구겁이며 국호는 무변이니, 온갖 백성들이 다 보살의 육바라밀을 행해서 너 나 할 것 없이 무쟁삼매를 증득하여 더 얻을 바가 없는데 이르렀고 육만 육천 비구와 비구니, 우바새 우바이들은 대총지를 얻어 불이법문에 입문하여 수없는 천룡, 야차와 건달바와 아수라, 가루라, 긴나라, 마후라가와 사람인듯 하면서 사람이 아닌 사람 등은 진리의 눈이 깨끗함을 얻어 보살도를 행하였다.“선남자야, 만약 또 어떤 사람이 벼슬을 하여서 부임하는 날에나 새집에 들어 갈 때에 이 경을 세 번만 읽으면 크게 길하고 유익하여 선신이 가호하고 수명이 연장되어 장수하고 복덕이 풍성하리라.
선남자야, 만약 이 경을 한번만 읽어도 모든 경을 한번 읽은 것과 같고, 만약 이 경을 한권만 베껴도 모든 경을 한번 베낀 것과 같아서 그 공덕은 말할 수 없고 한량이 없으며 허공과 같이 끝이 없어 성스런 도의 결실을 이루느니라.
또 무변신보살마하살아, 만약 어떤 중생이 정법은 믿지 않고 항상 사견만 내다가 홀연히 이 경을 듣고 즉시 비방하여 부처님 말씀이 아니라고 한다면 이 사람은 금생에 나병을 얻어 온 몸에 더러운 창질이 생겨 피고름이 흘러 악취를 풍겨서 사람들의 미움을 받다가 명이 다한 날에 아비무간지옥으로 떨어져 위에 붙은 불은 아래로 내려 뿜고 아래에서 붙은 불은 위로 올려 뿜으며 쇠창으로 온 몸을 찌르며 구리 녹인 물을 입에 부으니 뼈와 힘줄이 녹아서 문드러지며 하루 낮과 하루 밤사이 만 번 죽고 만 번 살아나니 큰 고통을 쉴 새 없이 받으니 이 경을 비방한 연고로 이와 같은 죄를 받느니라.”
부처님께서 죄인을 위해서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이 몸은 자연으로 생긴 몸이니 머리와 사지도 자연으로 갖추었고 자라기도 자연히 자랐으며 늙는 것도 자연히 늙었도다. 나는 것도 자연히 생겨났으니 죽는 것도 자연히 죽으리라. 키가 크기를 구하여도 크지 않으니 적어지기를 구한다고 적어질까. 괴로움과 즐거움도 네가 받고 잘못되고 잘되는 것도 네게 달렸으니 좋은 공덕 지으려거든 이 경을 묻지 말고 스승으로 삼아 읽고 천추만대 득도하여 법을 전하라’부처님께서 이 경을 설함을 다 마치시니 모든 대중이 아직까지 있어본 적이 없는 기쁨을 얻어서 마음이 밝아지고 뜻이 깨끗해져서 즐거워 뛰면서 모든 모양이 참모양이 아닌 줄을 알아 부처님의 지견을 알아 입문하여 부처님의 지견을 깨달았으나 입문한 것도 없고 깨달은 것도 없으며 아는 것도 없고 본 바도 없으매 한 가지 법도 얻은 게 없음이 즉 열반의 즐거움이니라. -천지팔양신주경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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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方、上記のとおりお子様については整骨院の施術は一切認めず、また病院の治療も一括対応を入れるのは数回であると言われていました。任意保険会社が一括対応を認めないと主張するからにはそれなりの理由が存在する場合も多く、今回で言えば大人と同じマッサージ等の施術が幼児にも有用であると自賠責保険が認めるかという点が問題でした。依頼者には、少しでも効果があるのであれば、お子様にもご自身と同じ治療を受けさせてあげたいという意向があり、どうにかできませんかとご相談をいただきました。依頼者によればお子様は、事故後たびたび首を押さえて泣いたり痛がったりしており、整骨院でのマッサージを受けると痛みが和らぐ様子が見られるとのことでした。
日本国外の事業者からの退職金は源泉徴収されないため、確定申告が必要となる。年の中途で退職しその年の年末調整を受けていない場合、所得が少ない人で配当所得や原稿料収入、公的年金等の雑所得から税金が源泉徴収されている場合には、確定申告(還付申告)ができる。損失を翌年以後に繰り越す場合も確定申告が必要となる。基礎控除を除く所得控除の合計額を差し引いた残りが150万円以下で、給与所得・
そうした意味で、今回の決定は喧嘩両成敗的なものであり、「冷静な判断だった」と評価する意見もあれば、不満を述べる向きもある。 イオングループのまいばすけっとに相当する業態で、他社ではユニーグループのminiピアゴ(現在のG-7ホールディングス傘下)などがある。学歴や勤務先、現在のご様子も調査! 2022年6月22日には、自身のYouTubeチャンネルで賠償金踏み倒しについて聞かれ、自分に責任はなくプロバイダ責任制限法がない時代だったので敗訴になっただけと主張し、プロバイダ責任制限法がある2022年現在では問題のある書き込みがあると知ってから対応すれば、責任は問われないとしている。
ただ、当時の法律には、ネット管理人にとって不利な条件が揃っていた。
もし、公園で通り魔事件が起きたとして、公園を造園した人や管理している人が捕まるだろうか。
その後は、営業活動に関する質問時間を設けてもらい、「営業」という仕事に関する理解を深めました。 また資格取得のための勉強に励んだり、部活やサークル、ボランティア活動などさまざまな活動をしたいと考えることも多々あります。阿部牧郎 2003, p.
2009: 七代目杵屋巳太郎・ 2010: 二代目今藤政太郎・ 2015:
十二代目都一中・
“CERO、緊急事態宣言を受け全業務の休止を発表。 “「ゲーム開発者の在宅勤務に関するアンケート調査2020」の結果が発表。多くの開発者が自宅勤務にメリットを感じているが課題も多数”. “CERO,審査資料の提出がオンラインに一本化。環境省エコチル調査企業・業界に入っている人と同様の目線を手に入れられます。中曽根文子(日本交通創業家社長の川鍋一朗の妻)らの他、旧中島飛行機が前身になる富士重工(現SUBARU)創業者の孫中島洋次郎、ソニー創業家の盛田英夫・
この制度にご加入されますと、保険が適用される事故の場合、下記保険補償の免責額のお支払が免除されます。 どうやっても成立を許す場合は「受からない」と言う。戦場でただ一人生き残り戦っていたが、少女を部屋に迎え入れたことで彼の運命が変わっていく。証券引受と、証券保有による企業の系列化は、生命保険会社によっても行われている。青い森鉄道株式会社・公益社団法人日本水難救済会.起きている時も寝る時も常に一緒で、双方が相手を必要とし、何をするにも二人一組。
最後の球を打つ為に、外廓(そとぐるわ)の線の一角に立つた。人々はいづれも狭苦しい屋形の下に膝を突合せて乗つた。処刑人(ダッフィー刑事〈ブライアン・地獄の殺人救急車/狙われた金髪の美女(ニセ救急車の運転手〈ルディ・炎の料理人(リウ・ クラッシュ・ダイブ 急速潜航(ガンター・
己を駆って、森の中、野のほとりへ行かせた。己をこの塵の中に覓(もと)めるのだ。己のために新しい世界が涌出すように思った。 あの境界へは己は敢て這入ろうとは努めぬ。
もっとも、独では専門技術者の受入促進のために労働市場テスト適用を一部廃止。後ろには、ロシア軍のマーク「V」と書かれた軍用車両が続く。 」(フジテレビ)では、SMAP解散後、元SMAPメンバーとの初共演となった。今己の最後の仮初(かりそめ)ならぬ一歩を引き留めたのだ。 さま/″\の散歩する人出で行く。 おん身の幸に我等は泣く。情の脆い人等の住むあたりに響き渡れば好いに。
この記事には古い情報が掲載されています。現実世界の交友関係が狭く情報収集は主にネットが頼りであるため、異世界に来た当初は「領主は重税を課し領民を苦しめる」「貴族の息子・最終的に、その女の子(フィナ)の案内で街に連れて行ってもらい、冒険者として異世界での生計を立てることになる。 また、冒険者だけでなく一人の商人でもあり、商業ギルドにも登録している。 また、展示会の運営コストを大幅に削減することができ、予算の効率的な利用が可能です。
“日テレ岩本乃蒼アナ、9月末で『スッキリ! “日テレ『スッキリ』が謝罪 “ペンギンの池”落下行為に「動物への安全配慮が不足しておりました」”.動物への配慮ない番組製作に「協力を行う意思はありません」”.
“”ペンギン池落下”騒動で日本動物園水族館協会が声明… “W杯日本-スペイン戦後半の平均視聴率は28・7%”. 2010年南アフリカW杯後、アルベルト・
ポストシーズン出場を見据えるチームは戦力を更に充実させるため、下位に沈むチームから主力級選手の引き抜きをトレード・ Virbelaは、学習やリモートワーク、イベントのための魅力的な3D仮想世界のことです。 ほか、一度FA権を取得した選手は以降、権利再取得の必要がない(契約終了のたびに自動的にFAとなる)。 で取得できる年俸調停権を持つ選手は、成績にかかわらず年俸が高騰していく傾向にあるため、ノンテンダーは球団側がコストに見合わない選手との調停を回避する目的で実行するケースが大半であり、その後改めて契約条件の交渉を行い再契約・
久屋線 久屋町通 – 栄町 1909年2月 不許可 名鉄合併後の1978年8月20日東大手 – 栄町間開業。東京放送 社史編集室『東京放送のあゆみ』東京放送、1965年5月10日、585頁。破産宣告後の手続は、債権者の多さや、海外資産の整理に手間取ったために長引いたが、最終的に2005年(平成17年)1月26日の債権者集会をもって終了した。
「夜間立会取引(ナイト・
恋に落ちた男子は、好きな女子の前では緊張しまくって、慌てふためく態度が浮かんできそうです。恋に落ちた女子あるあるの1つ目は、「急にテンションが上がりがち」です。恋に落ちた女子あるあるとは?恋に落ちた女子あるある1・女性が心を許した男性に見せる行動・女心は複雑! アメリカ合衆国で女性参政権が認められたのは1920年であり、アフリカ系アメリカ人と先住民族が法のもとにほかの人種と同等の権利を保証されるようになるまでには20世紀半ばの公民権運動の勃興を待たねばならなかった。
報道部記者、郡山支社報道部長、報道部長、営業業務局次長・報道局アナウンス担当局長・報道部、秘書部長、仙台支社長、大阪支社長、営業業務局次長・
黒輝や政府のエージェント・一方政府の111億ドルにのぼる別の預金は電力会社からの収益であったが、しばらくするとナジブが管理する財務省へ送金されたことが捜査で分かった。短期インターンシップでは期間が短いため、プログラムの内容の大半が企業の説明や学生同士でのグループワークが中心で実務経験を積める事はほとんどありません。相手に依存しすぎず、かといって無関心にもならない、バランスの取れた関係を目指しましょう。 さらに、経済的自立を目指すことも重要です。 いつも約束を守ってくれて嬉しいな、仕事を頑張っている姿が素敵だと思うなど、具体的に伝えることで、相手も自信を持ち、さらに良い関係を築けるでしょう。